일본 시장에 커피 콩을 사용하지 않고도 커피 맛을 구현한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커피 원두 조달 위험이 커지면서, 코카콜라와 아사히가 대체 원료를 통해 '원두 없는 커피'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노력에 나선 것이다.
코카콜라그룹은 오는 9월, 자사의 주력 브랜드인 '조지아'를 통해 원두를 사용하지 않은 커피 맛 음료 'CAFE WATER'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글로벌 제품으로, 옥수수 기반의 식이섬유를 활용해 제작되었으며, 다양한 향 성분과 단맛, 쓴맛, 산미를 조합하여 진정한 커피의 풍미를 재현했다고 전해진다. 일본코카콜라 관계자는 "물처럼 상쾌하게 마실 수 있으면서도 커피 특유의 향과 풍미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사히음료도 주목할 만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들은 식물에서 유래한 카페인을 사용해 커피를 마실 때 느끼는 향과 쓴맛을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미래의 LATTE'와 '미래의 BLACK'이라는 제품을 계획 중이다. '미래의 LATTE'는 올해 안에 출시되며, '미래의 BLACK'은 2027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개발의 배경에는 커피 원두 공급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커피 연구 기관인 월드커피리서치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아라비카 커피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지역이 2050년까지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올해 아라비카 커피의 국제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이르는 등, 커피 가격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다.
일본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커피 소비국으로, 캔커피와 병 커피 음료 시장이 매우 크며, 코카콜라그룹의 '조지아' 제품은 지난해 9180만 케이스가 판매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해당 신제품들이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경우,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한편, 원두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제품명이나 포장에서 '커피'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제약이 따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카콜라그룹은 커피콩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고, 조지아 브랜드의 인지도를 앞세워 소비자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결국, 원두 없는 커피 제품이 일시적인 대체재를 넘어서 새로운 음료 시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가 향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커피 대신 커피맛 음료?"…'원두 없는 커피' 시대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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