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폭염이 섭씨 40도에 달하며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는 3일 연속으로 기온이 최고치를 경신하여 콘크리트 고속도로의 변형과 함께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국영 도로관리 기관 카즈아브로졸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의 기간 동안 각각 38도, 39.2도, 그리고 40도의 고온이 지속되며 남부의 잠빌주와 투르키스탄주, 북동부의 파블로다르주 등에서 고속도로 콘크리트의 변형이 보고되었다. 이로 인해 인부 50여 명이 긴급 복구 작업에 투입되었으며, 현재 1600㎞에 달하는 길이의 고속도로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의료당국 또한 폭염의 여파로 인해 알마티에서 2주간 3만3600여 건의 구급차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중 대부분은 고온으로 인한 혈압 상승과 심혈관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알마티 내 냉방 가전 제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 수요는 계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4일에는 전체 소비 전력이 3억3866만kWh를 기록했으며, 이는 국내에서 생산된 전력 3억1427만kWh를 넘긴 수치다. 소비 전력이 11일부터 13일간 매일 생산 전력을 초과하였고, 불가피하게 부족한 전력은 러시아에서 수입해 채우고 있다.
인접한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8일 예상 전력 소비를 뛰어넘는 2억9440만kWh를 기록하며 지난해 여름 최고 기록을 초과했고, 정전 사태도 발생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전력 소비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하였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2시간 이상의 정전이 이어졌다.
타지키스탄에서도 극한의 고온이 기록되었으며, 하틀론주 샤흐리투스 지역에서는 섭씨 46도에 도달한 사례도 있었다. 이러한 고온 현상은 지역 내 전력망과 기반 시설의 취약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서는 이번 극심한 고온 현상이 기후 변화와는 관련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아, 이와 관련한 과학적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앙아시아의 온실가스 배출, 전력망, 도로 및 공공 서비스에 대한 안정성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시점이 도래한 것처럼 보인다.
열파로 인해 인프라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지면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전반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아시아의 연일 40도 폭염, 전력 소비 급증과 인프라 파손 사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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