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도시개발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원전, 에너지 인프라 등 미래 성장 사업으로의 발판을 마련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 사업의 3대 핵심 시장으로 동남아를 선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대우건설의 해외 개발사업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며, 하노이의 스타레이크시티 프로젝트는 한국형 신도시 개발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 잡았다. 대우건설은 이 프로젝트의 기획 단계부터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이끌어내는 기폭제 역할을 해왔다. 스타레이크시티는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협력의 핵심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스타레이크시티의 성공을 기반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로 흥옌성의 끼엔장 신도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약 96헥타르 규모로 주거 및 상업 시설을 포함한 복합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5년까지 새로운 도시를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동나이성의 년짝 신도시 개발도 계획 중이며, 이 지역에 55헥타르 규모의 아파트, 빌라, 상업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미 토지 보상과 기반 시설 공사를 마쳤으며, 올해 중으로 빌라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지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이공텔과의 협약을 통해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 베트남 정부의 투자 확대 정책에 따라 디지털 인프라 사업도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닌투언 원전 2호기와 북남 고속철도 등 국가 기간망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원전은 K-원전의 차기 수출 후보 사업으로 간주되며, 대우건설은 한전 및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하여 이러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대우건설은 도시개발 관련 프로젝트에 힘쓰고 있다. 1986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활동을 시작한 대우건설은 지금까지 제지공장 및 LNG 확장 프로젝트 등 7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총 5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성과를 올렸다. 최근에는 자카르타 서남부의 BSD 신도시 개발을 위해 현지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 계약은 자카르타 지역 내 46헥타르 부지에 1500가구 규모의 단독주택과 상가주택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회사 측은 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제안하여, LNG 플랜트, 발전 인프라, 소형모듈원전(SMR), AI 데이터센터를 통합하는 '올인원 융복합 개발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관계자들도 이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사업 추진에 대한 지원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이번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미래 성장을 이끌어낼 핵심 사업 모형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며, 회사 관계자는 "국가별 성장 전략에 맞춘 맞춤형 사업 발굴과 현지 정부 및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도시개발과 미래 인프라로 입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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