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13세 딸의 침대 밑에 숨어 있던 20대 남성을 발견하고 총으로 쏴 사망케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의 주인공인 켄드라 스콧(36)은 마치 부모로서의 본능에 따라 행동했던 것처럼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있으나, 고인의 지적 장애와 관련된 주장이 제기되면서 자칫 정당방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스콧은 16일 새벽 1시 30분경 집에 돌아와 딸의 침대 밑에서 로데리우스 모턴(20)을 발견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경찰에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했을 뿐"이라는 진술을 남겼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스콧을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하였고, 보석금은 10만 달러로 책정됐다.
스콧의 변호사는 "13세 딸을 둔 부모가 마주한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이 사건의 핵심은 그녀가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었는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모턴이 지적 장애를 겪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모턴의 중학교 시절 특수교육 교사는 인터뷰에서 "모턴의 인지 수준이 20세에 미치지 못해, 일반인과 같은 판단력을 기대할 수 없다"며 "사건 발생 시 경찰에 신고하거나, 위협적으로 대처하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스콧의 대응 방식이 논란의 여지가 커졌다.
사건 발생 전, 스콧의 딸이 모턴을 집으로 초대했다는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사건 발생 시점에 스콧이 도착했을 때 부녀는 이미 모턴과의 접촉이 있었다고 한다. 현장에서 총성을 들은 이웃 주민들은 스콧이 모턴의 시신기도 총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에 대한 이웃 주민들의 의견도 극명하게 갈라졌다. 한 이웃은 "어린 딸이 있는 집에 낯선 남자가 들어와 있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다. 스콧은 좋은 이웃이기에 그녀를 이해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주민은 "일단 경찰에 먼저 신고했어야 했다"며 스콧의 행동을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을 통해 정당방위의 면밀한 법적 기준과 함께 부모의 안전 보호 본능, 그리고 지적 장애인의 권리와 이해 책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이 법원에서 어떻게 다뤄질지는 앞으로의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딸의 침대 밑에 숨은 남성을 총으로 쏜 엄마, 애리조나에서 발생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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