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손 장난감 ‘스퀴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장난감은 우레탄이나 실리콘으로 제작되어 손으로 누르면 천천히 원래의 형태로 돌아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스퀴시는 독특한 촉감과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의 도야마TV에 따르면, 스퀴시의 가격은 300엔(약 2,700원)에서 2,600엔(약 23,000원)까지 다양하다. 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은 치과에서의 치료를 보상으로 스퀴시를 사달라고 부탁했으며, 많은 친구들도 스퀴시를 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스퀴시가 없으면 안 된다"며 강한 애착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스퀴시의 인기가 심리적 안정감과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대단한 습관 대백과’의 저자인 호리타 슈고 메이지대 법학부 교수는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는 쉽게 쌓이기 마련이며, 힐링 장난감으로서 스퀴시는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드럽고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가는 촉감이 사람의 피부와 유사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스퀴시의 부드러운 촉감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피부를 무의식적으로 떠올리게 하며, 이로 인해 사용자가 느끼는 심리적 안정감은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또한, 스퀴시가 서서히 원래 모양을 회복하는 움직임은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느린 동작이 사람을 차분하게 만든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현대 아이들에게는 손으로 직접 만져보는 아날로그 경험이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다. 화면을 통해 접하는 디지털 자극과는 달리 실제 손끝으로 느끼는 질감이 그들에게는 새로운 자극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때문에 어린 학생들뿐 아니라 성인들 사이에서도 스퀴시는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현상은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스퀴시 사용 시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영국에서는 사용자가 전자레인지에 스퀴시를 데우다가 내용물이 폭발해 심각한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저가 스퀴시 제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도 커지고 있으며, 일부 제품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벤젠이 검출돼 리콜 조치가 이루어졌다. 벤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한국에서도 스퀴시를 만진 후 두드러기나 기타 피부 이상을 경험한 사례가 온라인에 공유되며 주목받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러한 스퀴시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스퀴시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안전 문제와 관련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본 초등생들, 심리적 안정감 주는 ‘스퀴시’ 장난감에 푹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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