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극우 논객이자 도널드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인 로라 루머가 친러시아 성향의 과거 발언을 사과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새로운 입장으로 돌아섰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현지 대통령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만나고 난 뒤 "러시아의 선전에 속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믿었다"고 고백했다.
이번 변화는 루머가 키이우에서 처음으로 공습 경보를 경험한 뒤 물리적인 충격과 함께 이루어졌다. 그는 이 경험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이곳의 사람들에게는 일상이지만, 나에게는 큰 충격이었다"고 전했다. 이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발생해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을 보다 생생하게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루머는 그간 자신의 신념을 성취하기 위해 크렘린 정부의 틀에 맞춰 우크라이나 군대의 전쟁 범죄를 주장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유대교 신앙을 조롱해왔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한 정보 수집에 의존했으며, 그 과정에서 러시아의 비경쟁적인 시각에 쉽게 노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그는 이러한 상황을 반성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사람의 감정을 능숙히 조작할 줄 아는 세력"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반응은 혼란스럽다. 루머는 공화당 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의구심을 가진 인사들과의 절연이 있어도 개의치 않으며, 향후 그들도 러시아의 본질에 대해 깨닫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변화된 입장을 인정받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면담 가능성도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루머의 방문과 발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명하며, 그가 직접 목격한 사실들이 미국의 여론 및 정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티아나 베레즈나 부총리는 "루머는 미국에서 중요한 인물로, 이번 방문이 진실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루머의 입장 변경은 미국 내 정치적 풍향계를 다시 점검하게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향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선전에 속았다"… 트럼프 최측근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의 입장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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