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을 피하고 싶다고 전하면서도, 미국 측과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주요 교량과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이란 측은 현재 상황을 ‘휴전’으로 간주할 수 없다고 선을 긋고, 미국과의 직접 협상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며 "이란은 합의에 도달하지 않으면 내가 공격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교량들은 한 시간도 안 돼 파괴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교량은 두 시간 안에 제거될 것"이라며 심각한 경고를 전달했다. 발전소 또한 하루 안에 파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조치를 피할 수 있다면 원한다고 강조하며, 외교적 해결의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평화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지 약 2주 만에 나온 것이다. 이란은 현재 걸프 국가들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중단한 상태이기도 하다. 교전 중단 이후, 외교적 논의는 주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 재개 문제에 집중되고 있으며, 오만과 이란의 협상 단체가 해협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란 측은 현재의 상황을 미국과의 협상이 아니라 오만과의 논의로 집중하고 있으며,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금 진행 중인 협상은 없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이 아닌 호르무즈 해협 관리 문제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폭로는 이란 측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주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 지도부는 현재의 교착 상태를 전면전과 평화 사이의 복잡한 국면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이란은 전투가 재개될 경우에도 일정 기간 동안 버틸 수 있으며, 유가와 호르무즈 해협을 활용하여 트럼프 대통령에게 압박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위험 자문회사인 유라시아그룹의 분석가는 "이란은 시간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믿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오래 고통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역시 장기적인 교착 상태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인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해상 봉쇄와 전쟁 피해로 인해 경제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미국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NYT는 미국 정부 내에서 방공 무기 재고 감소에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군사적 행동의 확대는 걸프 동맹국 피해와 세계 에너지 공급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어, 미국이 추가 공격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요구하거나 선박 통행료 부과를 추진할 경우, 양측 간의 타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어 이란의 해협 통제권을 인정하는 합의보다도 군사적 확전이 더 나은 선택으로 여겨질 수 있으며, 이는 국제 사회에서도 동일한 시각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트럼프 "합의가 없으면 공격하겠다"…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유지에 고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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