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내국인 인구가 2023년 1월 1일 기준으로 1억2000만명 이하로 내려가며, 42년 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 국적을 보유한 인구는 1억1973만6483명으로, 지난해 대비 무려 91만6744명(0.76%)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일본인 인구가 17년 연속으로 줄어든 결과로, 1984년 이후 처음으로 1억2000만명대를 하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일본의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난해 출생자 수가 67만46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데서 나타난다. 반면, 같은 해 사망자 수는 159만3475명에 달해,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감소 인구는 92만3008명에 이르렀다. 이는 일본 사회가 직면한 인구 구조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드러내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외국인 유입이 증가하면서 일본 내 외국인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400만명을 초과한 것이다. 2023년 1월 기준으로 외국인 수는 403만1159명에 이르며, 이는 전년 대비 35만3696명(9.62%) 증가한 수치로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26%로 상승했다. 그러므로 외국인 유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인구의 전반적인 감소세를 완전히 저지하기에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별로 분석해보면, 일본의 47개 도도부현 중 일본인 인구가 증가한 곳은 도쿄도 한 곳에 그친다. 도쿄도가 전체 일본인 인구의 11.10%를 차지하며, 도쿄, 나고야, 간사이 지역의 일본인 인구를 합치면 전체의 거의 50%에 달하게 된다. 이는 지방의 인구 유출 및 소멸 위기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는 실정이다.
일본의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는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저출산과 고령화가 맞물려 있는 상황에서 정책적 대응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며, 고령자 고용 및 외국인 노동자의 역할을 강조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일본 사회는 계속해서 인구 감소라는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인구 1억2000만명 붕괴…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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