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서 월 최대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로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구독자가 트루스소셜에서 게시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일반 사용자보다 0.001초 먼저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지위를 통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의 주요 매체인 가디언과 텔레그래프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이 새로운 유료 서비스에 대한 발표를 했다고 보도했다. 비록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트루스소셜의 가장 인기 있는 계정은 분명히 그의 계정이다. 또한, 그는 트럼프 미디어 그룹 지분의 41%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약 13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동안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정보, 예를 들어 관세 및 통상 정책과 외교 문제에 대한 브리핑을 백악관의 공식 발표에 앞서 트루스소셜에 먼저 공개해왔다. 이란 전쟁과 같은 국제 유가에 영향을 주는 사안에 대해서도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정보 전달을 우선적으로 진행해왔다.
그렇지만 이러한 대통령의 행동은 이해충돌의 여지를 내포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자아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이용해 유료 구독자에게 먼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시장 조작이나 내부자 거래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민주당의 애덤 쉬프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 서비스의 법적 적법성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들은 대통령이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직권을 남용하는 행위가 시장의 건전성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는 이번 유료 서비스가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대감은 주가 변동에도 반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70% 이상 하락했지만, 유료 서비스 출시 하루 전인 1일에는 주가가 장 마감 직전 10.39달러로 5.5%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한 시장 경쟁을 넘어 정치적 분열과 공적 지위의 사적 활용에 대한 심각한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법적 및 정치적 논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트루스소셜, 트럼프 글 유료 서비스로 월 1억4000만원에 판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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