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상장기업인 오픈AI와 앤스로픽의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 일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을 부풀리면서 실제 수익성이 왜곡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미 경제 매체 CNBC는 금융정보업체 LSEG의 보고서를 통해, 소수의 빅테크 기업들의 비상장기업 투자이익이 전체 기업 이익 증가율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LSEG의 이익 및 주식 리서치 책임자인 타진더 딜런은, 최근 분기 S&P500 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지만, 알파벳과 아마존의 비상장기업 투자이익을 제외하면 전체 기업 이익 증가율은 약 29%로 낮아진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도 밀접하게 일치하는 수치로, 해당 분기의 이익 증가율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24%였다.
길 루리아 D.A.데이비슨 기술 리서치 책임자는 오픈AI, 앤스로픽, 그리고 스페이스X의 지분 평가이익이 전체 이익 수치를 크게 부풀리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이러한 평가손익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비일반회계기준 실적 및 향후 전망에서는 일반적으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일회성 이익을 실적 전망에서 제외하나,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부추기는 효과가 있었다.
2분기 기업 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7%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장기 평균인 4.4%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초대형 기술주들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 같은 평가이익이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실제로, 매그니피센트7에 해당하는 대형 기술주들은 S&P500 기업의 2분기 전반의 매출 중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년 이상 S&P500 시가총액에서도 이들 종목의 비중은 약 3분의 1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평가이익은 주가 변동에 따라 평가손실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스페이스X는 상장 이후 최고점 대비 50% 하락한 상황이다. 루리아는 현재 스페이스X 주가를 감안할 때, 알파벳이 9월 분기에 대규모 평가손실을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앤스로픽이 9월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이를 상쇄할 수 있지만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상장기업 자산의 평가이익을 제외하더라도 기업 이익의 증가세는 여전히 우수하다는 평가도 있다. 제프 킬버그 KKM파이낸셜의 CEO는 비상장 자산의 평가이익을 제외하더라도 기업 이익이 놀라운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분석은 현재의 경제 상황과 대형 기술주의 시장에서의 위치를 고려할 때, 향후 투자 전략에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모든 투자자와 분석가들은 이러한 평가이익이 가져오는 장단기 영향력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시점에 있다.
오픈AI와 앤스로픽 평가이익이 빅테크 실적을 과대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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