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오는 4일(현지시간) 상장 후 첫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예상되는 올 2분기 매출은 68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당순손실(EPS)은 1년 전 10센트에서 19센트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현재 스페이스X의 주가는 3일 기준 110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공모가인 135달러보다 약 19% 하락한 상황이다. 최고가는 지난 6월 16일 225.64달러에 달했으나, 지금은 51% 떨어진 상태다.
스페이스X의 상장 직후 주가 급락은 2012년 메타의 IPO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흐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의 현재 시가총액이 약 1조4000억 달러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할 실적이 부족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점은 일론 머스크 CEO가 이날 발표에서 어떤 성장 청사진을 제시할지이다. 특히 차세대 초대형 로켓 스타십 개발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스타십은 완전 재사용 가능한 로켓으로,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실시한 13차 시험 비행에서는 궤도 진입에는 성공했으나, 일부 착수 추진기가 정상 점화되지 않는 등 기술적 어려움이 나타났다.
한편, 스페이스X의 AI 사업도 주요한 투자 포인트로 거론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최근 xAI와의 합병을 통해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글과는 월 9억2000만 달러 규모의 AI 연산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AI 챗봇 '그록'은 미 국방부 계약을 따냈지만, 딥페이크 음란물 생성 논란으로 법적 문제가 발생해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4일 실적 발표 이후에는 6일에 첫 보호예수 해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그에 따른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금융분석업체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공매도 잔고는 3일 기준 약 236억 달러로, 테슬라의 공매도 잔고를 넘어선 상황이다. 공매도 세력이 보유한 스페이스X 주식은 약 2억600만 주로, 유통 가능 물량의 32.2%에 해당하며, 이는 하락 베팅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과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페이스X의 성과가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스페이스X,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주가 반토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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