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공공부문 채용 과정에서 대규모 집단 부정행위가 발생해 14만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재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허난성 인력자원사회보장청에 따르면, 농촌 지원 사업인 '삼지일부'의 필기시험에서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적발되어 이번 시험의 성적이 모두 무효처리 되었고, 새로운 시험이 오는 22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삼지일부' 프로그램은 대학 졸업생을 농촌으로 파견하여 교육 및 의료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허난성의 모집인원은 3082명에 불과했으나, 지원자는 무려 14만명이 넘었으며, 이 높은 경쟁률은 중국의 청년 취업난을 반영하고 있다. 일부 응시자들은 비록 부정행위에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일정한 부담을 짊어져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한, 광둥성에서는 교사 채용을 둘러싼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레이저우시의 한 학교에서는 교감이 필기시험에서 2위인 응시자를 합격시키기 위해 1위 응시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외에도 광둥성 포산시에서도 교사 채용 과정에서 필기시험 상위권 응시자들이 면접에서 탈락하거나 응시하지 않은 반면, 하위 응시자들이 대거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역 교육 당국이 분석에 착수하고 있다.
중국의 청년 취업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으며, 2022년 이후 매년 1000만명이 넘는 대학 졸업자가 배출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1270만명 이상이 졸업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미취업자와 해외 유학생 귀국자들이 더해져 취업 시장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추구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며 공무원 시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시험에 지원한 인원은 약 370만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97대 1에 달했다.
이러한 채용 논란은 잘못 관리된 채용 시스템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중국 교육과학연구원의 연구원인 추차오후이는 일부 기관이 허술한 채용 관리를 하며 '권력의 회색지대'를 만들어 간다고 우려를 표명하였다. 그는 채용 과정의 모든 단계, 즉 공고부터 필기시험, 면접 및 최종 합격정도까지 투명하게 운영해야만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중국 청년들의 고용 사정은 여전히 어려운 상태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6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 실업률은 최근 15.6%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통계는 청년들이 직면하는 심각한 고용 시장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
중국 공공부문 채용 재시험에 14만명 참여…청년 취업난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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