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해서웨이가 올해 2분기부터 3년 넘게 이어온 주식 순매도를 중단하고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는 워런 버핏의 후임인 그렉 에이블 최고경영자(CEO)의 새로운 투자 접근 방식으로 해석되고 있다. 에이블 CEO는 버핏이 기피했던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어, 버크셔의 자본 배분 전략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의 2분기 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198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주식 매수 235억 달러, 매도 37억 달러를 통해 이뤄졌다. 이로써 14분기 연속 주식 순매도 행진이 종료되었다. 또한, 버핏 회장이 강조했던 현금 보유량도 일부 감소하여, 2분기 말 기준으로 3647억 달러로 1분기 3802억 달러 대비 약 4% 줄어들었다. 이는 4년 만에 처음 발생한 현금 보유량의 감소로, 이전까지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현금 흐름에 변화가 감지된다.
특히 2분기에 주목할 만한 매수 종목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으로, 버크셔는 6월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여 전체 주식 매수 금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알파벳은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카콜라,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함께 버크셔의 5대 보유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버핏 회장이 은퇴 전까지는 알파벳을 주요 보유 종목에서 제외했던 이유는 AI 분야에 대한 신뢰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해하지 못하는 기술에는 투자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미뤄왔다.
그러나 에이블 CEO의 취임 이후 AI 분야에 대한 투자는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첫 주주총회에서 "AI 기술을 단순히 구매하는 기업에 그치지 않고, 직접 기술을 구축하는 기업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AI 분야에 대한 직접 투자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버크셔의 투자 방향에 중대한 변화가 있음을 나타낸다.
에이블 CEO는 또한 주식 투자 외에도 자사주 매입을 대폭 늘렸다. 2분기 자사주 매입 규모는 45억 3000만 달러로, 1분기 2억 3420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거의 20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더불어 6월 초에는 미국 주택 건설업체인 테일러모리슨홈을 68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다.
버크셔해태웨이는 새로운 CEO 아래에서의 혁신적인 투자 접근 방식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주식 시장에서의 반응과 기대감이 주목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버크셔의 전통적인 투자 원칙과 현대의 기술 변화 속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나갈지를 지켜보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크셔해서웨이, 버핏 이후 새로운 투자 전략 도입하며 공격적 매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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