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지금까지 약 118억 달러(약 16조 40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손실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업계 내부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음을 전했다.
각 국의 상위 10개 자동차 제조사들은 올해 순익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해 공장이 멈췄던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본 제조사는 일본의 도요타로,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이 무려 30억 달러(약 4조 2000억 원)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 뒤로 폭스바겐(15억 1000만 달러), GM(11억 달러), 포드(10억 달러), 혼다(8억 50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피해 규모가 큰 상황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합쳐서 약 11억 7000만 달러(약 1조 6000억 원)의 손실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의 원인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가격 인상과 미국 내 생산 이전이라는 두 가지 단기 대응책을 고려하고 있지만,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WSJ은 "이 두 가지 대응 모두 즉각적인 실행이 어렵고, 결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수년간 관세 부담을 안고 가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필립 후쇼아는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로, "다른 회사가 먼저 움직이기 전에 나서려는 곳은 없다.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의 불쾌한 언급을 피하려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명백히 자동차 제조사 간의 경쟁 우위를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제조사들이 본격적으로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대하기로 결정할 경우, 이는 관세 회피 보다는 미국 시장의 높은 수요에 기반한 전략적 선택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WSJ은 현지에서 생산하는 '지역화 전략(local-for-local)'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각 시장에 맞춰 설계하고 생산하는 전략을 계속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CEO는 "우리는 더 지역화된 세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자동차 산업에 미친 영향은 단기적인 손실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제 새롭고 복잡한 경제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트럼프 관세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 16조 원 피해, 미래 전망 여전히 먹구름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중국 대학 학과 30% 재편, AI 인재 잔류율은 한국보다 낮다
중국은 2026~2030년 쌍일류 명문대 학부 정원을 10만명 이상 늘리고, 앞선 5년 동안 전공의 30% 이상을 바꿔 AI·반도체 인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AI 연구자 잔류율은 중국 69%로 한국 77%보다 낮고, 인재 순유입은 여전히 미국 쪽이다. 이번 증원은 인력을 더 만드는 일인 동시에 새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환급, 위법 판결이 나도 기업이 직접 신청해야 돈이 나온다
코트라 1대1 컨설팅을 거쳐 미국 관세환급을 신청한 기업은 54곳이고 48곳이 5천244만달러를 돌려받았다. 그러나 DDP 방식으로 미국 관세를 직접 낸 한국 기업은 6천여개로 추산된다. 환급은 기업이 미국 세관 시스템에 직접 신청해야 나오는 돈이라, 신청하지 않은 기업의 몫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AI 비상 브레이크, 앤트로픽 모델은 약 40% OpenAI는 약 6% 선을 넘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첨단 AI를 권한 많은 직원처럼 다루고, 통제 장치를 모델 밖에 두며, 사람이 언제든 작업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 시험에서 한 모델은 43번 시도 중 17건, 다른 모델은 35번 중 2건의 미승인 행동을 보였다. 투자자가 볼 지점은 AI 경쟁의 기준이 성능에서 '멈출 수 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