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광복절을 맞아 축전을 보내며, 양국 간의 관계가 "전례 없는 높은 수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도달했다고 밝히며 강한 유대감을 강조했다. 이번 메시지는 두 나라의 관계 강화와 협력의 상징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이 공개한 축전에서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으며, 지역 안보와 안정 확보를 위한 공조를 지속하고 있다"며 양국의 협력 속도를 자랑했다. 그는 "양국과 국제 사회가 직면한 주요 사안들에 대해 공동으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며 더 정의롭고 민주적인 세계 질서를 세우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이번 축전에서 푸틴 대통령은 광복의 기원을 조명하며 과거의 역사, 즉 일제에 맞선 조선인과 소련군의 결속을 현재의 북러 협력의 뿌리로 삼았다. 그는 이러한 협력이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친선과 우호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을 체결하며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군사 분야에서는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통해 사실상 안보 동맹에 가까운 관계로 대폭 강화되었다. 이러한 군사적 유대는 최근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한 사실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올해에도 추가적인 파병 계획이 보고되고 있어, 북러 간의 군사적 협력이 심화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양국 정상들은 매년 광복절을 기념하여 서로에게 축전을 주고받으며, 이러한 의례는 양국의 외교 관계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양국이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앞으로의 국제 정세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푸틴, 김정은에 광복절 메시지 발송… 북러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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