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 동일점포매출은 1.7% 늘었지만 로우스는 0.2%에 그쳐 연간 가이던스를 낮췄다. 같은 주택시장 동결 속에서 전문업자·설치서비스와 DIY 비중이 두 회사의 실적을 어떻게 갈랐는지 짚는다.
홈디포는 4년 만의 최고 성장률, 로우스는 가이던스 하향…같은 주에 갈린 두 회사 실적

홈디포는 동일점포매출이 1.7% 늘어 2022년 3분기 이후 최고 성장률을 냈지만, 로우스는 0.2% 증가에 그쳤다. 각각 8월 18일과 19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홈디포는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했고, 매출이 컨센서스를 밑돈 로우스는 가이던스를 하향했다. 두 회사 모두 모기지 금리로 인한 주택시장 동결을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전문업자·설치서비스 비중이 큰 홈디포와 DIY 비중이 큰 로우스의 사업구조 차이가 실적 격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홈디포·로우스 실적, 가이던스 유지와 하향의 차이
- 홈디포는 동일점포매출 1.7%로 가이던스를 유지했고, 로우스는 0.2%에 그쳐 가이던스를 하향했다 — 두 회사의 격차는 약 150bp로 최근 가장 큰 수준으로 보도됐다.
- 두 회사 모두 모기지 금리로 인한 주택시장 동결을 공통 원인으로 언급했지만, 전문업자·설치서비스 비중이 큰 홈디포와 DIY 비중이 큰 로우스의 사업구조 차이가 실적을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 로우스는 DIY 부문 약세 속에서도 Pro·온라인·홈서비스 부문 성장(온라인 매출 15.7% 증가)으로 5분기 연속 플러스 동일점포매출을 지켰다.
홈디포: 순매출 479억달러, 동일점포매출 1.7%로 4년래 최고
홈디포는 8월 2일 마감된 2분기(회계연도 2026) 순매출 479억달러(전년 대비 5.7% 증가)를 기록했고, 전체 동일점포매출은 1.7%(미국 내 1.3%) 늘었다.
희석주당순이익(EPS)은 4.79달러, 조정 EPS는 4.92달러였다. 회사는 총매출 성장률 약 2.5~4.5%, 동일점포매출 보합~2.0%, 조정영업이익률 약 12.8~13.0% 등 기존 연간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리처드 맥페일은 2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돌았고, 고객들이 소규모 프로젝트에 계속 참여하며 전 부문에서 폭넓은 수요를 보였다고 밝혔다.
- 매장 수는 소매점 2,364개, SRS 물류거점 1,340여개, 직원은 47만명을 넘는다.

로우스: 컨센서스 하회 매출, 연간 가이던스 하향
로우스의 2분기 매출은 259억6,000만달러로 전년(239억6,000만달러) 대비 늘었지만 시장 컨센서스 261억6,000만달러에는 못 미쳤고, 동일점포매출은 0.2% 증가에 그쳤다.
순이익은 24억달러(주당 4.27달러, 전년과 동일)였고 조정 EPS는 4.40달러로 컨센서스 4.22달러는 웃돌았다.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를 기존 범위의 하단으로 낮췄다. 총매출 목표는 920억~940억달러에서 920억달러로, 동일점포매출은 보합~2% 증가에서 보합으로, 조정 EPS는 12.25~12.75달러에서 12.25달러로 각각 조정됐다.
- 전문업자(Pro)·온라인·홈서비스 부문은 성장했고 온라인 매출은 15.7% 증가했으나, DIY(개인 리모델링) 부문은 거시경제 역풍 속에 약세가 이어졌다.
- IEEPA 관세 환급이 주당순이익 11센트를 더했고, 파운데이션 빌딩 머티리얼스·아티즌 디자인 그룹 인수 관련 비용으로 세전 9,600만달러가 발생했다.
왜 갈렸나: 같은 원인, 다른 사업구조
홈디포와 로우스 모두 모기지 금리로 인한 주택 거래 동결(frozen housing market conditions)과 대형 리모델링 수요 위축을 공통 배경으로 언급했다. 두 회사의 동일점포매출 격차(1.7% 대 0.2%, 약 150bp)는 최근 기억 중 가장 큰 격차로 보도됐다.
이 격차는 홈디포가 전문업자(Pro)·설치서비스 비중이 큰 반면 로우스는 DIY 비중이 더 높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 분석은 이번 격차가 업계 전반의 회복이 아니라 전문업자·서비스 중심 사업 모델을 가진 업체로 수요가 쏠리는 점유율 이동 현상이라고 짚었다.
- 로우스 CEO 마빈 엘리슨은 5분기 연속 플러스 동일점포매출을 기록했지만 DIY 부문에서는 압박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홈디포·로우스 경영진이 본 소비와 관세 환급 효과
로우스 엘리슨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이 소비를 낮추는 것은 아니지만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신중한 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엘리슨 CEO는 7월에 경쟁 심화를 체감했다면서 이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으며, 경쟁사들이 관세 환급분을 가격 인하에 활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홈디포 측 발표에는 향후 실적에 관한 구체적 전망 코멘트가 로우스만큼 상세히 담겨 있지 않으며, 회사는 IEEPA 관세 환급이 연료·에너지 등 예상치 못한 비용 상승분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만 밝혔다.
- 로우스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8월 19일) 신중한 전망에도 약 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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