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최고 법원이 뉴델리와 수도권에서 떠돌이 개를 8주 이내에 전면 수거할 것을 명령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뉴델리 지역 내 떠돌이 개가 약 100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의 개 물림 사고가 심각해짐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법원은 개 물림이 광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고강도 조치를 발휘했다.
법원은 이 명령이 시행됨에 따라 중성화된 개의 방생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거리의 개들은 보호소로 이송되어야 하며, 각 보호소는 최소 5000마리 이상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해당 시설에는 중성화 및 백신 접종을 위한 장비와 CCTV가 설치되어야 하며, 중성화된 개들이 공공장소에서 만나지 않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법원은 분리된 두 개의 핫라인도 설치하도록 요구하여 개에게 물린 사례와 광견병 신고를 관리하도록 했다.
새로운 법원의 결정은 뉴델리 및 인근 도시에서 개 물림 사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도는 전 세계 광견병 사망자의 36%를 차지하며, 이는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여겨진다. 인도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현재 개 물림 신고 건수는 37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WHO는 매년 1만8000명에서 2만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한다고 추정하지만, 인도 정부의 집계는 지난해 겨우 54명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실제 사망자 수가 훨씬 더 많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법원 결정에 대해 동물 보호 단체들은 반발하고 있다. 동물 권리 단체 PAWS의 창립자 닐레쉬 바나게는 "대부분 도시의 수용 능력이 필요한 양의 1%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해결책은 백신 접종과 중성화, 쓰레기 관리 등 기존 제도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분쟁 속에서 인도 정부와 법원은 보다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뉴델리는 앞으로도 이러한 유기 동물 문제 해결을 위해 건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뉴델리, 떠돌이 개 8주 내 수거 명령…100만 마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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