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잔에서 프랑스 국적의 재벌이 제한속도를 27㎞ 초과해 운전하다 적발되어, 최대 9만 스위스 프랑(약 1억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스위스의 독특한 벌금 체계에 따라, 이 남성은 1만 스위스 프랑(약 1700만원)을 즉시 납부하고 향후 3년 내 동일한 법을 위반할 경우에는 추가로 9만 프랑을 더 내게 되었다.
이 남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는 수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프랑스 시민으로, 스위스 경제 주간지인 빌란에서 선정한 스위스에서 가장 부유한 300인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로잔 시내에서 제한속도 50㎞ 구간에서 시속 77㎞로 주행하던 중 자동 속도측정기에 적발되었다. 흥미롭게도 그는 8년 전에도 비슷한 과속으로 1만 스위스 프랑의 벌금을 낸 바 있으며, 그때도 재위반 시 추가 벌금이 부과된다는 조건이 있었다.
스위스의 벌금 제도는 개인의 소득, 재산, 생활 수준, 가족 재정 상황 등을 반영하여 벌금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부유한 운전자가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을 받아왔던 과거의 관행이 개선되었고, 음주 운전 등의 경범죄에 대해서도 경제력에 따라 벌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제도 변화로 인해 부유층은 수만에서 수십만 프랑까지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예를 들어 2010년에는 한 백만장자 페라리 운전자가 과속으로 29만 달러(약 4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스위스의 경찰 역시 이와 같은 법의 적용에서 예외가 아니다. 2016년 제네바에서는 한 경찰관이 절도범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제한속도의 거의 두 배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벌금을 부과받은 사례가 있다. 이처럼 스위스에서는 법의 적용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처벌의 형태가 단순히 형사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부유층에 대해 더욱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스위스 사회에서의 '벌금은 소득의 일부'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는 정당한 법 집행의 원칙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유사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스위스에서 과속한 재벌, 1억5000만원 벌금 처해져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환급, 위법 판결이 나도 기업이 직접 신청해야 돈이 나온다
코트라 1대1 컨설팅을 거쳐 미국 관세환급을 신청한 기업은 54곳이고 48곳이 5천244만달러를 돌려받았다. 그러나 DDP 방식으로 미국 관세를 직접 낸 한국 기업은 6천여개로 추산된다. 환급은 기업이 미국 세관 시스템에 직접 신청해야 나오는 돈이라, 신청하지 않은 기업의 몫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AI 비상 브레이크, 앤트로픽 모델은 약 40% OpenAI는 약 6% 선을 넘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첨단 AI를 권한 많은 직원처럼 다루고, 통제 장치를 모델 밖에 두며, 사람이 언제든 작업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 시험에서 한 모델은 43번 시도 중 17건, 다른 모델은 35번 중 2건의 미승인 행동을 보였다. 투자자가 볼 지점은 AI 경쟁의 기준이 성능에서 '멈출 수 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투 사모신용 합작법인 3000억원, KDB생명 돈 굴릴 곳 만든다
한국투자금융그룹(한투)이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C사의 크레디트 사업부를 분리해 만드는 합작법인 지분을 50 대 50으로 나누고, 약 3000억원을 넣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 신설 법인의 가치는 약 6000억원이다. 이 거래는 KDB생명 인수와 짝을 이룰 때 의미가 커진다. 보험사가 모은 장기 자금을 미국 기업 대출에 직접 굴릴 창구가 생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