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우크라이나 의회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두고 "푸틴이 정보전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열린 회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푸틴 대통령이 외교적으로 고립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가장 문제라고 강조했다.
메레즈코는 푸틴이 트럼프와 동등한 위치에 서 있는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자신이 고립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트럼프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회담을 "실패"로 단정하며, 푸틴이 반복적인 안보 관련 언사를 이야기했을 뿐 아무런 변화가 없었음을 비난했다. 결국, 그는 전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냉혹한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키이우인디펜던트는 회담을 "역겹고, 부끄럽고, 쓸모없는" 지적하면서, 피로 얼룩진 독재자인 푸틴이 "자유의 땅"에서 과도한 환대를 받는 민망한 상황을 비판했다. 매체는 트럼프가 전임 대통령과는 달리 푸틴을 왕처럼 대접한 것을 강조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적인 망신을 당한 것과 대조적인 두 모습을 꼬집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이번 회담을 냉정하게 평가하며, 우크라이나가 가장 우려했던 영토 양보와 같은 불행한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안도감이 오래가지 않을 수 있으며, 향후 전개에 대한 경계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직 이번 미·러 정상회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올렉산드르 메레즈코의 발언은 국제 사회의 외교적 동향에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며, 푸틴과 트럼프 간의 관계가 앞으로도 긴장감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를 주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 상황은 계속해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으며, 이는 세계 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심상치 않음을 알려주고 있다.
우크라 외교위원장 "푸틴이 정보전에서 승리했다"…트럼프와의 정상회담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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