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레깅스의 인기가 급락하고 있다. 20년 이상 여성들의 일상복과 운동복으로 사랑받아온 레깅스가 오버핏 바지의 대두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현상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소비자 가치관의 변화까지 반영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Z세대는 몸에 밀착되는 레깅스보다는 헐렁한 바지를 선호하고 있으며, 헐렁한 스타일이 더욱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요가 학원을 운영하는 크리시 존스는 "많은 수강생들이 탱크톱에 헐렁한 바지 차림을 하고 있다"며 "레깅스는 더 이상 대세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레깅스를 찾는 친구에게 "우리는 레깅스를 입지 않는다"며 Z세대의 패션 선호도를 분명히 나타냈다.
이런 변화는 통이 넓은 패러슈트 팬츠나 오버핏 바지와 같은 헐렁한 의류가 더욱 인기를 끌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아울러 편안함과 개성을 존중하는 Z세대의 특성이 패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 브랜드들은 헐렁하면서도 개성 있는 스타일을 선보이며 소비자 취향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스포티&리치의 창립자 에밀리 오버그는 "몸매가 좋은 여성이 헐렁한 옷을 통해 자신을 감추는 모습이 오히려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며 헐렁한 바지의 매력을 강조했다.
판매 데이터 또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업체 에디트(Edited)에 의하면, 레깅스의 매출 비중은 한때 운동복 바지의 46.9%에 달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38.7%로 급감했다. WSJ는 이러한 변화를 두고 "레깅스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패션 업계 전반에 걸쳐 새로운 상품 기획 및 마케팅 전략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헐렁한 스타일의 소비 트렌드가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트렌드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다양한 소비자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Z세대는 다양성과 자기표현을 중시하며, 이는 운동복 시장에서도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흐름이다. 헐렁한 바지의 선호는 단순히 편안함에 그치지 않고, 개인의 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패션계의 변화는 이러한 Z세대의 소비 성향을 중심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깅스의 시대 끝났나? Z세대, 헐렁한 바지로 패션 변화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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