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영어를 능숙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각급 학교의 지원 지침을 폐지했다. 교육부 대변인 매디 비더만은 이 결정이 행정부의 정책과 맞지 않다고 언급하며 공립학교의 영어 학습자를 위한 지침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음을 밝혔다. 이와 관련된 지원 지침은 40페이지 분량으로, 평등교육기회법과 민권법에 따라 영어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가 준수해야 할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번 지침의 폐지는 법률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각급 학교가 법적 의무를 이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되었던 지침이 없어져 각 주와 학교의 교육 지원이 약화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는 영어를 공식 언어로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시행하기 위해 이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되며, 영어 습득 사무소의 직원들은 대거 해고되고 영어 학습자 교육을 위한 지원금 역시 폐지하라는 요청이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어가 국가 통합의 중요한 요소라고 믿고 있으며, 이에 따라 30개 주에서 영어를 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법률도 제정되어 있지만, 연방 차원에서는 관련 입법이 아직 없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이나 영어 이외의 언어가 주로 사용되는 가정에서 자란 학생들은 더 이상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는 최근 불법 이민자의 급증을 언급하며 연간 약 780억 달러가 통역 서비스에 쓰이고 있다는 발언을 하며 외국어 지원 서비스 최소화 지침을 법무부에 전달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심각한 교육적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는 내년 1월 중순까지 폐지된 지침을 대체할 새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조치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한 우려는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지원이 축소되는 것이 교육 현장에서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는 결국 미국 사회와 교육 시스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정부, 영어 미숙 학생 지원 지침 폐지…영어는 미국의 공식 언어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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