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 속에서 독립 34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기념식에서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우리가 결정할 것"이라며 굴욕적 타협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로운 평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독립과 자주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reaffirmed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완승에 이르지 않았지만, 분명히 패배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우리의 독립을 지켜왔다"며 "우크라이나는 희생양이 아닌 투사로서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래에 누구도 감히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안전 보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평화를 확보할 것이라 강조했다. "강한 우크라이나, 평등한 우크라이나, 유럽의 일원으로서 독립적인 우크라이나. 이것이 우리 자손에게 물려줘야 할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일에는 여러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지지하며 연대를 표명했다.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20억 캐나다 달러(약 2조 원) 규모의 지원금 중 절반을 드론, 장갑차, 탄약 제공에 할당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 프로그램에 비유럽 국가로는 처음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여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조달 체계이다.
미국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키스 켈로그가 기념식에 참석하여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공로 훈장을 수여받았다. 더불어 율리야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와는 미국·우크라이나 광물 협정과 보안 방안을 논의했다. 폴 욘손 스웨덴 국방부 장관은 군 장비 공동 생산에 합의했으며, 노르웨이는 독일과 협력하여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에 70억 크로네(약 96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교황 레오 14세, 찰스 3세 영국 국왕, 트럼프 전 대통령 등 각국 지도자들로부터 받은 축전을 공개했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기도한다"며 무기 대신 대화에 의한 평화를 촉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용기는 세계에 큰 영감을 주고 있다"며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쟁에 대한 언급 없이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강조하고 장기적인 협력 의지를 밝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이번 독립 기념일은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의지와 국제 사회의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자주국 방침을 위한 열망이 담겨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독립 34주년 기념식…젤렌스키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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