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으로 해임한 후, Fed 이사회의 과반수를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발언을 통해 자신의 금리 인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Fed를 재편할 계획을 강하게 내비추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는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우리는 매우 곧 과반수를 확보할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주택시장이 반전될 것이고, 상황은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가 주택 시장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를 절실히 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Fed 이사회는 총 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모두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당연직 위원들이다. 여기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금리 인하 주장을 지지하는 미셸 보먼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외에도, 조기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의 후임으로 자신의 경제 자문인 스티븐 미란을 지명했다. 만약 금리 인하 지지자를 추가로 임명할 경우, 이사회 내 7명 중 4명을 트럼프 친화적인 인사로 채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이 같은 중앙은행 인사 재편 시도는 금융시장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이는 정부의 금리 정책이 정치적 압력에 의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이사를 해임하면서도 이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공개해, 갈등 상황을 알렸다. 쿡 이사는 주택을 '주거용'으로 구입해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받은 후 이를 임대용으로 전환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해임에 불복하고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요구해온 금리 인하를 관철하기 위해 Fed 재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결국, 이러한 움직임은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중앙은행 재편 의지 드러내며 금리 인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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