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98세 가미카제 특공대 생존자인 토리야 쿠니타케 씨가 제2차 세계대전 중의 참혹한 경험을 회상하며, 전우들의 진심을 알리기 위한 증언을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토리야 씨는 출격 직전 "죽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긴 전우를 생각하며, 전쟁의 실체를 후세에 전달하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토리야 씨는 2025년 4월, 전후 80년을 맞아 후쿠오카현 다치아라이 평화기념관에서 120명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그는 16세에 다치아라이 육군비행학교에 입학해 소년 비행병이 되었고, 1945년 봄에는 특공대 '제453 신무대'에 편입되었으나, 출격 명령을 받기 직전에 종전이 선언되어 생존할 수 있었다. 그 후 1년 7개월간 시베리아에 억류되기도 하였다.
토리야 씨가 기억하는 한 동기는 1945년 5월, 두 차례의 출격 명령을 받았지만 마지막 순간 "죽고 싶지 않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전한다. 그 동기는 힘든 전투 훈련을 이겨낸 이유가 원래 적기와의 공중전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오키나와 근처에서 전사하고 말았다.
토리야 씨는 오랜 세월 동안 증언을 주저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생존한 동기들과의 갈등 때문이다. 그는 "자발적으로 목숨을 바치고 싶었던 사람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남겨야 한다"며, 진실을 후세에 남기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자 과제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동기는 "이제 와서 과거의 일을 파헤치는 것은 그의 동료들에게 큰 실례"라며 그의 발언에 강하게 반대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갈등 속에서 토리야 씨는 오히려 입을 열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공에서 살아남은 자의 고통을 생각할 때 내가 감히 말할 처지가 아니다"라는 그의 말은 생존자끼리의 정서적 책임감을 드러낸다. 그는 나중에 "특공대원들은 겉으로는 국가를 지킨다는 결의를 다지지만, 대부분은 형식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토리야 씨는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 강한 경각심을 표하며 "전쟁은 무고한 피해자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며, 이들의 죽음을 강요한다"라고 말하였다. 그는 "위에 선 사람들은 그 책임을 뼈저리게 깨달아야 한다"며, 전쟁의 진실을 감추지 말고 후세에 전달할 책임감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그의 증언과 경험은 전쟁의 아픔과 진실을 이해하고, 다음 세대에게 올바른 교훈을 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고백에 그치지 않고, 전쟁의 역사와 인간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는 과정임을 알 수 있다.
"전우는 죽고 싶지 않다던 일본 가미카제 생존자, 진실을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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