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산 공장에서 파업 중인 노조원들을 대신할 영구 대체 인력 채용에 나섰다. 보잉은 신규 인력 충원 전략을 통해 협상보다 생산 우선 순위를 선도하겠다는 의도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통신과 CNBC에 따르면, 보잉 디펜스는 직원들에게 발송한 메시지를 통해 제조 인력의 영구 대체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적절한 인력 확보를 위해 오는 9월 16일 채용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임을 알렸다. 이번 조치는 국제기계공·항공노조(IAM) 837지부에 소속된 3200명의 조합원이 회사가 제안한 단체협약안을 부결하며 시작된 파업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보잉은 파업 이후 비노조직원의 투입으로 생산을 지속하고 있으나, 일부 프로그램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사측은 "기존 제안에서의 소폭 조정은 가능하지만, 큰 폭의 양보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이 더 격화되고 있다.
노조 측은 보잉의 행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IAM의 브라이언 브라이언트 국제위원장은 보잉이 숙련된 노동자들과의 협상 대신 대체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결정은 경영 실패를 고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보잉이 제시한 이전 협상안에는 20%의 임금 인상, 임금 상승 속도 단축, 휴가 및 병가 확대, 그리고 5,000달러의 계약비 지급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이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대가 이어지며 협상안은 부결되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분석에 따르면, 만약 협상안이 통과되었다면 IAM 837지부 근로자들의 연봉은 7만5,000달러(한화 약 1억원)에서 10만2,000달러(한화 약 1억4,000만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워싱턴과 오리건주에 있는 다른 지부는 7주간의 파업 끝에 38%의 임금 인상과 12,000달러의 계약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보잉이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비노조 직원들에게도 동일한 계약금을 지급함에 따라 세인트루이스의 노조원들 사이에서는 "차별 대우"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브라이언 브라이언트 위원장은 보안 승인을 받는 데 보통 6개월이 소요된다고 언급했으나, 보잉은 보안 승인 직무 채용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잉 부사장 댄 길리안은 신규 채용된 인력이 기존 직원들과 동일한 훈련과 자격 인증을 받게 될 것이라 강조했으며, F/A-18 전투기 조립 등 특정 직무에서는 보안 승인 절차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보잉, 파업 중인 노조원 대신 대체 인력 채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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