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민당 총재직에서 사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마무리된 지금이 퇴진할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자민당의 새로운 총재 선출 절차를 시작할 것을 요청했다.
이시바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부끄럽다"며, 지난 7월의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것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묻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로 인한 국민의 불신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언급하며, 이것이 자신에게 가장 큰 마음의 짐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해 10월에 총리로 취임했지만, 올해 7월 20일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함에 따라 자민당 내에서 퇴진 압박을 받아왔다. 총리직을 유지하기 위한 고수의 의지를 보였으나, 마침내 자민당이 '리콜 규정'을 통해 조기 총재 선거 여부를 묻기 직전 퇴진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내각제인 일본의 정치구조에서는 다수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현재 제1당인 자민당은 이시바 총리 취임 이후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여소야대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와 그에 따른 총리 지명 선거를 통해 새로운 총리가 선출되면 그 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그는 "새로운 총재가 선출될 때까지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새로운 총재와 총리에게 후속 조치를 맡기고 싶다"고 말했다.
차기 자민당 총재의 유력 후보로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했지만, 이시바 총리에게 패했고,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차 투표에서 3위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 선호도에서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23%로 1위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22%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민당 지지층 내에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32%로, 17%의 지지를 얻은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을 앞서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외교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루었다고 평가하며, 아시아 여러 나라들과의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일본 경제와 안전 보장을 보완할 주춧돌을 세운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앞으로의 과제가 많음도 잊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이시바 총리의 퇴진은 일본 정치의 큰 전환점을 이루게 될 가능성이 크며, 차기 총재 및 총리의 선택이 향후 일본 정치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 공식 퇴직 발표…자민당 차기 총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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