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정치계에서 심오한 논란을 일으킨 시진핑 국가주석의 실각설이 항일전쟁 승리 기념 열병식에서 일시적으로 진정되었다. 3일 개최된 열병식에서 시 주석이 직접 군대를 사열하면서 군권 장악력에 대한 우려가 다소 해소되었다. 그러나 장유샤 중국 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여전히 권력을 유지하고 있어 권력 투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해석이 여전히 존재한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10년 전 군부 2인자였던 궈보슝을 숙청하고 군사 사열을 직접 진행한 전례가 있다. 이번 열병식에서도 장 부주석이 한층 더 높은 자리에서 시 주석과 함께 참석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장 부주석은 은퇴한 상무위원 옆에 앉아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반면 시 주석의 측근인 허웨이둥 군사위원회 부주석은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와 함께 시진핑 주석의 근접 인사들이 군부와 공안 고위직에서 배제되고 있는 상황이 엿보인다. 자칫 권력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문화대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숙청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부패 수사로 해고된 공산당원 수는 89만 명에 달하며, 올해까지 총 숙청 명단은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에서 단순히 반부패 숙청이 아니라, 권력 기반을 해치며 진행되고 있는 이 작업은 시 주석의 지배력을 내키지 않게 약화시키는 딜레마로 이어질 수 있다. 권력을 둘러싼 경쟁과 불투명한 요인들로 인해 반시진핑 연대 형성 가능성에도 불씨를 지필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오는 10월 예정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원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4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더욱 주목받고 있는 사안이다. 만약 4연임이 확정된다면 후계자 문제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안정성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동시에 후계 구도가 형성된다면 실각과 군사 쿠데타 등 불온한 시나리오도 존재할 수 있다.
중국이 대외적으로 반미 연대를 선포한 가운데, 이러한 정치적 변화가 중국 경제와 국제 관계에 미치는 파장은 대단할 것이다. 새로운 지도부에 따라 대미 정책의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현재, 특히 대만 문제와 같은 민감한 이슈에 대한 접근이 나뉘어 국제 사회에서의 혼란을 키울 수 있다.
수원시 인구, 반부패 숙청으로 날아간 현실…시진핑-장유샤 간 권력 싸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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