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7일부터 19일까지 베이징에서 '샹산포럼'을 통해 세계 각국의 국방 및 군사 관계자, 학계 인사 등을 초청하여 대규모 안보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100여 개국에서 1800명 이상의 참석자가 집결하며, '국제 질서 공동 수호와 평화적 발전 촉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겨냥한 견제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샹산포럼은 2006년 중국 국방부에 의해 시작된 연례 다자 안보 회의로, 아시아 지역의 중요한 안보 대화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이날 행사는 중국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며, 시 주석은 축하 서한을 통해 중국의 안보 및 국제 질서에 대한 비전을 알리는 기회를 가진다. 특히, 시 주석은 3일에 열린 '항일전쟁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단결을 강조한 바 있어, 이번 포럼에서도 유사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포럼에서는 중국이 최근 공개한 최신 군사 기술 및 무기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외국 대표단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드론 및 미사일 등 군사 자산의 발전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DF 계열과 YJ 계열 미사일은 전세계 많은 국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난양이공대의 제임스 차르 교수는 외국 대표단이 인민해방군의 군사 현대화와 리더십에 대한 기술 정보를 얻을 좋은 기회라고 설명하며, 이번 포럼이 보안 동맹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방 국가들은 이번 포럼에 비교적 낮은 수준의 대표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해 국방부 부차관보 대신 베이징 미국 대사관의 국방 무관을 초청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국방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를 둘러싼 최근의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이번 포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은 최근 항공모함 푸젠함의 훈련과 더불어 미국 및 영국의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상황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통화에서도 대만 문제에 대한 간섭을 중단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이와 같은 안보 분야의 긴장 속에서 샹산포럼은 중국의 군사적 입지를 확고히 하고, 이를 통한 국제 사회와의 관계 재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대규모 안보 포럼 개최... 미국 견제 메시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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