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케미칼이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서 최초로 프랑스의 메이저 에너지 기업인 토탈에너지스와 손잡고 액화천연가스(LNG)를 직접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2027년부터 2034년까지 8년 동안 매년 20만 톤의 LNG를 공급받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입 물량은 대산에 위치한 나프타분해시설(NCC)의 연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을 통해 HD현대케미칼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익성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상황 속에서 원가 절감을 통한 생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유통 단계를 대폭 줄임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에는 국내 에너지사와 협력을 통해 LNG를 도입했지만, 이번 계약은 해외 기업과의 직접 계약을 맺은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HD현대케미칼은 LNG를 NCC 연료로 사용할 경우, 기존의 부생가스 대비 약 21%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수백억 원 규모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회사 측은 이번 협업이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인천, 경기 평택시, 경남 통영시, 강원 삼척시의 LNG 터미널을 임차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민관 협력 모델도 눈에 띈다. 이로 인해 HD현대케미칼은 재고 관리와 운송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향후 대산 산업단지 내에서 미국산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 도입 논의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산에는 한화임팩트와 토탈에너지스의 합작사인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은 글로벌 LNG 및 에탄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대산 석유화학 기업들은 LG화학을 제외하고 나프타의 대체 원료로 에탄을 검토해 에틸렌 생산 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HD현대케미칼은 롯데케미칼과의 통합 논의도 진행 중이며, 이번 LNG 직접 도입은 통합 과정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행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케미칼의 LNG 직도입이 단순한 원료 조달 계약이 아니라 구조조정 국면에서 석유화학 산업이 원가 경쟁을 극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케미칼, 석유화학 업계 최초 LNG 해외 직도입으로 원가 절감 전선에 나서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미국 관세환급, 위법 판결이 나도 기업이 직접 신청해야 돈이 나온다
코트라 1대1 컨설팅을 거쳐 미국 관세환급을 신청한 기업은 54곳이고 48곳이 5천244만달러를 돌려받았다. 그러나 DDP 방식으로 미국 관세를 직접 낸 한국 기업은 6천여개로 추산된다. 환급은 기업이 미국 세관 시스템에 직접 신청해야 나오는 돈이라, 신청하지 않은 기업의 몫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AI 비상 브레이크, 앤트로픽 모델은 약 40% OpenAI는 약 6% 선을 넘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첨단 AI를 권한 많은 직원처럼 다루고, 통제 장치를 모델 밖에 두며, 사람이 언제든 작업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 시험에서 한 모델은 43번 시도 중 17건, 다른 모델은 35번 중 2건의 미승인 행동을 보였다. 투자자가 볼 지점은 AI 경쟁의 기준이 성능에서 '멈출 수 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투 사모신용 합작법인 3000억원, KDB생명 돈 굴릴 곳 만든다
한국투자금융그룹(한투)이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C사의 크레디트 사업부를 분리해 만드는 합작법인 지분을 50 대 50으로 나누고, 약 3000억원을 넣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 신설 법인의 가치는 약 6000억원이다. 이 거래는 KDB생명 인수와 짝을 이룰 때 의미가 커진다. 보험사가 모은 장기 자금을 미국 기업 대출에 직접 굴릴 창구가 생기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1위 탈환, 지분 없는 미국 본사가 이익 93%를 가져간다
스타벅스는 9월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 1천210억8천만원으로 투썸플레이스(1천105억원)를 약 106억원 앞서며 5개월 만에 커피 브랜드 1위를 되찾았다. 회복을 이끈 것은 7월부터 재개한 신제품과 고객 혜택이었다. 그런데 이 결제액이 만든 이익의 대부분은 지분이 하나도 없는 미국 본사로 로열티로 빠져나가고, 사태의 비용은 지분을 가진 신세계가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