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29센트(약 470원)짜리 바게트가 제빵업계 패닉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전통 방식으로 만든 바게트의 평균 가격인 1.09유로(약 1800원)보다 무려 7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제빵사들은 이러한 초저가 판매가 업계를 하향 평준화하고 전통 빵집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논란은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 유튜버 슈카월드가 990원에 판매한 '소금빵'이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이는 상점에서 일반적으로 3000원에 거래되는 가격과 비교하여 매우 저렴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이런 가격이 영세 빵집의 운영을 어렵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 제빵·제과협회(CNBP)의 회장 도미니크 앙락은 "고객의 유인을 위한 이러한 가격 전쟁이 제빵업계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바게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수제 빵집은 오랜 시간과 수고를 들여야 한다며, 대형마트의 자동화 공정으로는 품질이 떨어지는 단순 생산품만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프랑스에서 바게트는 단순한 식품이 아니라 전통문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므로, 이러한 대량 생산 방식은 전통의 가치를 훼손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 정부는 1993년부터 '전통 바게트' 제조 기준을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준수하지 않은 대형마트의 바게트는 질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 제품으로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에서도 슈카월드가 운영한 팝업 스토어는 이러한 논란으로 8일 만에 영업을 중단했으며, "세심한 운영이 부족했다"는 사과문을 발표하였다. 이는 저가 전략이 단순히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의 품질과 자영업자의 생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빵값 논란은 단순히 가격 경쟁을 넘어서 사회적 불평등을 부추기는 요소로도 비춰질 수 있다. 영국에서는 초저가 흰 빵과 고급 사워도우의 가격 차이가 사회적 불평등을 야기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의 한 매체는 "재료는 동일한데 어떻게 가격이 이렇게 다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결국 재료의 질 차이가 불평등을 초래한다고 보도하였다.
결국, 제빵업계는 가격을 낮추려는 대형마트들의 저체계적인 생산 방식에 맞서 품질과 전통을 지키기 위해 단합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저가 빵의 확산이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며, 소비자들도 이러한 변화에 대해 점차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다 다 죽어"…프랑스 '470원 바게트' 등장에 제빵업계 반발, 세계적 논란 일어나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중국 대학 학과 30% 재편, AI 인재 잔류율은 한국보다 낮다
중국은 2026~2030년 쌍일류 명문대 학부 정원을 10만명 이상 늘리고, 앞선 5년 동안 전공의 30% 이상을 바꿔 AI·반도체 인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AI 연구자 잔류율은 중국 69%로 한국 77%보다 낮고, 인재 순유입은 여전히 미국 쪽이다. 이번 증원은 인력을 더 만드는 일인 동시에 새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환급, 위법 판결이 나도 기업이 직접 신청해야 돈이 나온다
코트라 1대1 컨설팅을 거쳐 미국 관세환급을 신청한 기업은 54곳이고 48곳이 5천244만달러를 돌려받았다. 그러나 DDP 방식으로 미국 관세를 직접 낸 한국 기업은 6천여개로 추산된다. 환급은 기업이 미국 세관 시스템에 직접 신청해야 나오는 돈이라, 신청하지 않은 기업의 몫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AI 비상 브레이크, 앤트로픽 모델은 약 40% OpenAI는 약 6% 선을 넘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첨단 AI를 권한 많은 직원처럼 다루고, 통제 장치를 모델 밖에 두며, 사람이 언제든 작업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 시험에서 한 모델은 43번 시도 중 17건, 다른 모델은 35번 중 2건의 미승인 행동을 보였다. 투자자가 볼 지점은 AI 경쟁의 기준이 성능에서 '멈출 수 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