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수 이졸트(Yseult)가 DJ 알티(R.Tee)의 신곡 '담다디' 뮤직비디오가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공개적으로 강력한 항의를 했다. 이졸트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곡 '비치 유 쿠드 네버(BITCH YOU COULD NEVER)'의 뮤직비디오 장면과 DJ 알티의 뮤비 장면을 비교한 영상을 올리며 "이 복사·붙여넣기 수준이 역겹다"고 비난했다. 그녀는 "내 뮤직비디오를 그대로 따라 했으며 출처도 전혀 남기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산출물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 결여됐다고 주장했다.
영상 속에는 사무실 복도를 걷는 장면, 책장이 쓰러지는 장면, 남성 출연자의 넥타이를 잡아당기는 동작 등 유사한 장면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졸트는 “감독, 아티스트 및 관련된 모든 이들이 반드시 출처를 크레딧에 넣는 품위를 지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K팝 산업 전반에 걸쳐 아프리카 계열의 문화가 소비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리의 사운드를 샘플링하고, 우리의 움직임을 훔치고, 우리의 고통에서 이익을 얻은 것"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알티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홍민호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문을 내놨다. 그는 이졸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점을 인정하며, "일부 장면이 이졸트의 원작과 유사하게 표현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번 뮤직비디오의 전체적인 콘셉트와 방향은 자신의 책임하에 진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티스트 전소연과 알티는 창작 방향이나 레퍼런스 선정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은 "화나고 창피하다", "영감받는 것과 그대로 가져오는 것은 전혀 별개"라며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번 논란이 K팝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창작의 윤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DJ 알티는 빅뱅, 블랙핑크 등 여러 아티스트와 작업해온 유명 프로듀서로, 최근 독자 레이블 '알티스트레이블'을 설립하며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담다디'는 그가 지난 8월에 발표한 더블 싱글의 타이틀 곡으로, 전소연이 피처링에 참여해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표절 논란이 향후 그의 활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프랑스 가수 이졸트, K팝 뮤비 표절 주장…DJ 알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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