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오는 2030년에는 인도와 영국에 뒤처져 세계 6위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에 따라 과거 한때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었던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인구 감소와 엔화 약세의 영향을 받아 이렇게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1968년에 당시 경제적인 기준이었던 국민총생산(GNP)으로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지만, 최근 몇 년간 경제 순위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2022년까지는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3위를 유지했으나, 2023년에는 독일에 밀려 4위로 내려갔다. 앞으로 일본은 내년에는 인도에도 추월당하여 5위가 되고, 2030년에는 영국에도 역전당할 것으로 보인다.

IMF의 예측에 따르면, 일본의 명목 GDP는 2026년 4조 4636억 달러(약 6330조 원), 2030년에는 5조 1198억 달러(약 726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인도의 경우, 2026년 GDP는 4조 5056억 달러(약 6389조 원)로 예측되며, 2030년에는 영국의 GDP가 5조 1997억 달러(약 7375조 원)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일본의 경제 규모가 인도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전에도 있었지만, 영국에 추월당할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보도가 드물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일본 경제의 위축 원인으로는 인구 감소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요미우리는 인도의 실질 GDP 성장률이 2026년 이후 6%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2029년에는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설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반면 영국은 인구가 약 6900만 명으로 일본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이민자 유입으로 인해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2026년 이후 영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1.3%에서 1.5%로, 일본의 0.5%에서 0.6%를 웃돌 것이라 전해진다.

엔화의 약세 또한 일본 경제의 위상 저하를 초래하는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2022년 초 120엔을 밑돌았으나, 최근에는 150엔대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한 금융 관계자는 "일본은 COVID-19 팬데믹 이후 엔화 약세가 진행돼 GDP를 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상대적으로 30% 정도 감소한 상태"라며, 실물 경제 또한 다른 나라에 비해 약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일본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아베노믹스'를 따르며 대규모 양적 완화와 재정 지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도 엔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결과적으로 일본 경제의 미래는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적 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