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혼조세로 마감하였다. 29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추가 금리 인하를 내년에 시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증시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상승분을 반납하게 되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자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하여 10년물 금리는 4%를 넘기게 되었다.
다만,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이틀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5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37포인트(0.16%) 하락한 47,632.20으로 마감되었고, S&P500지수는 0.3포인트(0.1% 미만) 내린 6,890.59에 거래를 종료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0.98포인트(0.55%) 상승한 23,958.473에 마감하여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가 장 초반 상승하던 흐름은 Fed의 금리 결정이 발표된 직후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전해지면서 급전환되었다. Fed는 연방기금 금리를 3.75~4.0%로 0.25%포인트 인하하며 2회 연속 금리 인하를 실시했으며, 양적긴축(QT)은 12월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여겨서는 안 된다"라며 추가 인하 전망에 선을 그었다. 그는 정책 입안자들 간에 "강력한 견해 차이가 있다"며 최소한 한 사이클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이 시장에 미친 영향은 컸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직후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인하 기대가 급속히 줄어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오는 12월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은 90.5%에서 50%대로 하락하였으며, 결과적으로 오후 시간에는 0%대로까지 떨어졌다.
금리 인하 기대감의 감소는 미 국채 금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9bp 상승한 4.08%를 기록했으며, 2년물은 10bp 상승하여 3.6%에 도달하였다. 앤젤레스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로젠 CIO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Fed 내부의 긴장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시장이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속도와 규모를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반영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AI 분야의 혁신성과 수익성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였다. 젠슨 황 CEO는 AI 칩 주문이 향후 몇 개 분기에 5천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4.98%에서 3.05% 상승하여 시가총액 5조 달러를 기록하게 되었다.
증시의 향방은 기계를 넘어 실적 발표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의 실적이 전문가의 예상을 초과했으며, 내일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더불어 미·중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두 나라 간의 무역 협상 결과도 시장에 중요한
뉴욕증시, Fed의 매파적 발언에 따라 다우·S&P 하락…엔비디아 시가총액 5조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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