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란 맘다니(34)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 배경에는 저소득층과 유색인종 유권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맘다니의 승리를 이끈 핵심 지지층에 대한 연구 결과를 5일(현지시간)에 발표하며, 그가 임대료 동결 공약을 앞세워 세입자들로부터 막대한 지지를 이끌어냈다고 보도했다.
맘다니는 뉴욕의 세입자 유권자들 사이에서 그의 경쟁 상대인 앤드루 쿠오모 후보를 24%포인트 이상 앞섰으며, 특히 할렘과 플랫부시와 같은 주택 임대료가 급등한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10%포인트가량 높았다. 이는 그가 내세운 '임대료 동결' 공약이 효과를 본 결과로 풀이된다. 그는 뉴욕시 관할의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를 동결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 공약은 많은 세입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
또한, 맘다니 당선인은 저소득층 유권자 사이에서도 두드러진 지지를 얻었다. 뉴욕시의 중위소득이 약 9만3400달러인 반면, 그는 연소득 5만 달러 이하 지역에서 쿠오모 후보를 9%포인트 이상 앞섰다. 특히 지난 6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저소득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쿠오모 후보가 우세했으나 본선에서는 표심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브롱크스와 같은 빈곤율이 높은 지역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두드러졌다. 예비선거에서는 쿠오모 후보가 우세했던 브롱크스의 많은 지역에서 이번 본선에서는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맘다니에게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경제적 불평등 문제가 많은 유권자들에게 심각한 우려사항이었음을 감안할 때,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그의 공약이 더 큰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지지도 맘다니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흑인 다수 지역에서는 쿠오모 후보를 약 30%포인트, 히스패닉 지역에서는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쿠오모 후보가 선거 기간 동안 흑인 교회를 찾아 캠페인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요소들이 결합되어 조란 맘다니는 뉴욕 시장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그의 승리는 단순히 개인의 정치적 성공이 아닌, 넓은 사회적 맥락에서 저소득층과 유색인종 유권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의제를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뉴욕의 미래를 이끌어 갈 그의 정책과 비전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욕시장 당선자 맘다니, 저소득층과 유색인종의 지지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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