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10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41일간 지속된 연방정부 셧다운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를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시장 상승의 선봉에 서 있다.

이번 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74포인트(0.38%) 상승하여 4만7166.84로 거래되고 있다. 또한,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80.49포인트(1.2%) 오른 6809.29, 기술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무려 459.212포인트(2%) 급등한 2만3463.749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증시가 상승하는 가운데, AI 관련 주식들은 특히 두드러진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엔비디아는 3.3% 상승, 브로드컴 1.67%, 오라클 1.97%, 그리고 팔란티어는 6.4%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AI 투자에 대한 과열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초래했던 지난주에는 증시가 하락했으나, 이번 셧다운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3% 감소하며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지만, 이제는 반등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장은 의회에서의 셧다운 종료 협상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상원에서는 일부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이 공화당의 임시 예산안을 지지하며 절차 표결을 통과시켰다. 이 임시 예산안은 내년 1월까지 정부 업무를 재개하고 일부 연방 공무원 해고 조치를 철회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 요구 사항은 제외된 상태다. 이번 합의안은 상원 본회의를 통과한 후 하원 승인,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시간대에서 발표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0.3으로 전월 대비 3.3포인트 하락하여, 이는 2022년 6월 이후 3년 만의 최저치에 해당한다. 백악관도 셧다운이 계속될 경우 4분기 역성장이 우려된다고 경고하며, 추수감사절이라는 경제적 중대한 시점에 여행을 하지 않는 경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애널리스트는 셧다운이 종료될 경우 자금 지원 회복으로 경제 성장에 대한 부담이 해소될 것이며, 그로 인해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 성장, 통화정책 완화, 무역 갈등 완화 등의 긍정적 요소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미 국채 금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4.1%, 2년물 금리는 3.57%로 각각 소폭 오른 상태이다. 이번 뉴욕 증시의 흐름은 전반적으로 정부의 셧다운 해제 기대감과 AI 관련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