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00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자녀 재단에 기부하는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그가 CEO로서 마지막 주주 서한을 발표한 자리에서 나온 말로, 자녀들이 이미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지원을 급속히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다른 수탁자들이 자녀들을 대체하기 전에 자녀들이 자신의 재산을 더 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버핏은 2006년 자신의 재산의 99%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정기적으로 가족이 운영하는 다양한 재단에 기부를 이어왔습니다. 현재까지 그는 전체 재산의 약 60%를 기부했으며, 자녀들이 운영하는 재단과 고인의 아내의 이름을 딴 수전 톰슨 버핏 재단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버핏은 이번에 약 13억 달러(약 1조9000억원) 상당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가족 재단에 추가로 기부했습니다.

이번 주주 서한에서는 버핏이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기부가 회사의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했습니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차기 CEO 그렉 에이블에 대한 신뢰가 자리잡을 때까지 일정 기간 동안 자신의 주식을 보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버핏은 그렉이 자신의 자녀와 이사회로부터 100%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버핏은 현재 약 1490억 달러(약 217조원) 규모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그의 지분이 주당 약 75만1480달러로 거래되는 A주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서한은 버핏이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공식 메시지로, 그가 60년 넘게 이어온 경영 여정에 종지부를 찍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매년 추수감사절마다 주주 서한을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