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수입을 활용해 전 국민에게 2000달러(약 29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와 관련하여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강력히 반발하며 이를 "끔찍한 발상"이라 평가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최근 경제 지표들을 통해 미국 경제의 체감경기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크루그먼 교수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가 호조를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현실은 정반대"라며 "현재 체감경기는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3%대에 비치며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인 2%를 상당히 웃돌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실질 임금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대규모 해고의 여파로 고용시장도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그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2022년 인플레이션 시기와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198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시기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국민들이 경제를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위기감 속에서 크루그먼 교수는 현재 경기 둔화와 정치적 불안이 결합하여 국민들의 불만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2000달러 관세 배당금은 재정적으로 무책임하다는 의견도 표명했다. 그는 "세입이 줄고 적자가 불어나는데 관세 수입을 국민에게 나누어 주는 것은 완전히 무책임한 조치"라고 비판하며, 현재 미국의 재정적자는 비상사태나 전쟁 없는 상황에서 이미 2조달러에 다가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금 배당이 실시된다면 재정 건전성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경제가 붕괴 직전은 아니지만, 분명한 경고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젊은 구직자와 해고자들에게 지금이 매우 힘든 시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사태로, 정치적 불안과 결합한 경기 둔화가 불만을 폭발적으로 키우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결론적으로, 크루그먼 교수는 현재 필요한 것이 대규모 선심성 지출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제 균형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강조한 이번 시점은 경제 전반에 걸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트럼프, 전 국민에 290만원 배당 공약…전문가 "재정적 무책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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