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일부 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이 감가상각비를 축소하여 실제보다 더 높은 이익을 보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제공업체들이 감가상각비를 과소계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버리는 이 같은 조작이 현대 금융시장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사기 중 하나라고 경고하며, 기업들이 자산의 내용연수를 인위적으로 연장함으로써 보고되는 수익이 인위적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3년 주기로 엔비디아 칩과 서버들을 대량 구매하는 것이 컴퓨팅 장비의 유효 수명을 연장할 수 없다"며, 이러한 방식이 많은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에서 일반적으로 채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오라클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와 같은 기업들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감가상각비를 약 1760억 달러라는 대규모로 과소계상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기업들이 자산의 내용연수를 지나치게 길게 설정함으로써 연간 감가상각비가 줄어들고 이익이 과대 계상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버리는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사전에 예견했던 인물로, 최근에는 AI 열풍이 1990년대 말 닷컴버블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빅테크 및 AI 기업의 주가에 큰 조정을 가져오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클 버리는 곧 있을 25일 추가 공개 예고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정보와 설명을 제공할 예정이며, 그의 주장은 금융 시장과 기술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감가상각의 조작이 단순히 회계 처리를 넘어 기업의 신뢰성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버리 "일부 빅테크, 감가상각비 조작으로 이익 부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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