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이 올해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도전할 계획을 세웠다. 1990년생으로 35세인 그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3위를 기록함으로써 내년 DP 월드 투어 출전권도 확보했다. 그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골프는 나에게 큰 즐거움을 줍니다. 올겨울에는 PGA 투어 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이태훈은 캐나다에서 태어난 교포로, 아버지 이형철은 프로 골프 선수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4살 때부터 골프에 입문했으며, 15세에 미국 애리조나로 이주해 본격적으로 골퍼의 길을 걸으면서 2007년에는 US오픈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손목 부상으로 인해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PGA 웹닷컴 투어에서 경력을 쌓았고, 이후 아시안 투어로 진출하여 2014년 아시안 투어 솔레어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2017년부터 한국 투어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태훈은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KPGA와 아시안 투어, DP 월드 투어 모두 출전 자격을 갖추고 있어 내년은 더욱 바쁠 것 같다"고 그는 전했다.
올해는 특히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둔 이태훈은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PGA 통산 4승, 아시안 투어 포함 총 6승을 기록했다. 시즌 중 16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4회와 톱 5 6회를 기록하며 상금 랭킹 2위와 제네시스 포인트 3위를 달성했다. 그는 올해의 성공 비결로 골프 기술, 특히 볼 스트라이킹과 퍼팅 기술의 개선을 꼽으며, 유능한 트레이너 잭 김의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태훈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노렸지만 후반기 성적이 아쉬웠다며, "아내가 제네시스 G70을 타고 싶어 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1월 딸 이루다의 출생 이후 책임감이 생겼다고 강조하며 "이제는 멋진 아빠가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금융사 후원 대회와 인연이 깊어, 신한동해오픈 등에서 활약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내년 시즌은 DP 월드 투어뿐만 아니라 아시안 투어와 국내 대회를 병행할 예정으로, 총 10~11개 대회에 출전 자격을 갖췄다. 이달 말, 이태훈은 미국 조지아주로 출국해 PGA 투어 Q 스쿨 2차 예선에 직행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PGA 투어의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태훈은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있으며, 지난 6월 RBC 캐나다 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이를 확증받았다. 그는 "PGA 투어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고, 입성하게 된다면 성공할 자신이 있다"며 특히 마스터스에서의 우승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35세 이태훈, "PGA 투어 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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