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 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도시 개발 사업인 디리야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 시간) 뉴욕 타임스(NYT)는 디리야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의 제리 인제릴로 CEO가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곧 계약이 발표될 것"이라며, 트럼프 그룹과의 계약 체결은 이뤄지는 것이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디리야는 사우디 왕국의 발상지로서, 현재 정부가 630억 달러(약 91조7000억원)를 들여 호텔과 대규모 상점가를 포함한 고급 휴양지로 개발하고자 하는 지역이다.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계약 체결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지위를 활용하여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트럼프 가족은 중동 지역에서 여러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서는 트럼프 호텔과 트럼프 타워 건설이 진행 중이며, 카타르에서는 국영 부동산 회사와 골프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NYT는 "기업과 정치의 결합은 미국의 규범을 흔들지만, 권력을 상속하는 가문이 국가적 이익과 개인적 이익을 모호하게 구분 짓고 있는 걸프 지역에서는 자주 발생하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NYT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전의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냉대받았던 상황 속에서, 7년 만에 미국을 방문해 명예를 회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와 관련된 계약 체결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빈 살만과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보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도 이 계약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 운영과 가족 사업의 경계를 허물며 서로 얽히고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결국, 이번 계약 체결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지위와 가족의 사업 활동이 얽혀 있는 복잡한 상황을 잘 보여주며, 앞으로도 미국 내에서의 이해 충돌 논란을 더욱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과 재계의 교차점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비즈니스 거래들은 가정 내 재산을 축적하려는 정치인과 기업인 사이의 연결 고리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다.
트럼프 그룹, 사우디의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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