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6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2000달러 규모의 '관세 배당금' 지급을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정책 변화의 일환으로, 베선트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배당금 지급을 위한 법적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관세 배당금 지급 구상을 내놓으며, 부유층을 제외한 모든 국민에게 내년에 지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최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우리는 관세를 통해 큰 수익을 올렸고, 이로 인해 배당금 지급이 가능해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그가 제안한 정책은 공화당의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된 물가와 생활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베선트 장관은 또한 지난 7월 의회를 통과한 대규모 감세 법안을 언급하며, 이는 미국인들이 내년 초부터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2024년 1~2분기에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실질 소득이 뚜렷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해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달 안으로 미중 간의 합의 이행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추수감사절 이전에 세부적인 합의 내용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 이후 중국이 합의를 이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의 펜타닐 관세를 20%에서 10%로 인하하고, 중국의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유예하며 대두 수입 재개를 포함하는 내용이다. 이는 양국 간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제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반적으로, 미국 재무부의 발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경제 회복과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상황에서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공화당은 내년 선거에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이러한 정책들을 통해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재무부, '관세 배당금' 지급에 의회의 승인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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