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종식을 위한 양자 회담을 자국 이스탄불에서 개최하고자 하는 의사를 보였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25일 화상으로 열린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에 참가하여, 튀르키예가 당사자 간의 직접적인 소통을 촉진할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최대한 빨리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직접 협상이 필요하다"며 이스탄불에서 대화를 위한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포괄적인 평화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며, 이는 에너지 및 항만 시설과 같은 다양한 사안이 논의되어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는 이미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남부 안탈리아에서 개최된 평화 회담을 통해 양국 외무장관의 참여를 주선해왔으며, 이후에는 '흑해 곡물 협정' 연장 합의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의 수출 경로를 복원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최근에도 튀르키예는 이스탄불에서 5월부터 3차례에 걸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실무 대화를 중재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의지의 연합'은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하는 국제 협의체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총 35개국의 대표가 참석하였으며, 이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종전안 논의와 관련하여, 러시아 측에 휴전 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대러 압박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회의 후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동결 자산 활용 및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 강화를 위해 두 가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결 자산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자금을 마련하고, 군대에 대한 제한 없는 지원을 통해 강력한 안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튀르키예의 중재 노력과 맞물려 향후 평화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튀르키예, 러시아·우크라이나 직접 협상 이스탄불 개최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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