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 193개국을 여행한 여행가 헨릭 예프센(37)이 북한에서의 충격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살고 싶지 않은 곳'으로 평가하며, 그곳의 독특한 위험 요소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예프센은 덴마크 출신으로, 유엔 회원국 전 국가를 방문한 최연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블로그 포스트에 따르면, 예프센은 북한에서의 체류 중 이동이 극도로 제한되고 정보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을 실감하며 큰 불안을 느꼈다고 전했다. 북한의 대기오염 상태와 시민들이 누리는 자유의 부족 역시 인상 깊게 남았다고 언급하며 "공기조차 나쁘고, 자유는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여행 중 가장 큰 위기는 그의 동행인의 행동에서 비롯됐다. 동료가 북한 안내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다른 여행자의 유골을 몰래 뿌리는 행위를 하였고, 이는 북한 당국의 엄격한 법을 위반한 것이다. 예프센은 이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발견한 후, 자신이 오토 웜비어 사건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웜비어는 2016년 평양에서 체포되어 15년형을 선고받고, 결국 혼수상태로 귀국한 후 사망한 바 있다.

북한 당국은 동행인의 행동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며, 두 사람은 강한 압박을 받으며 결국 '김정은에게 보내는 사과문'을 제출해야 했다. 이후 어렵게 출국이 허용되었으나, 공항에서 여전히 직원들에게 둘러싸여 "국가를 오염시켰다"는 비난을 받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예프센은 회상했다.

예프센은 자신들이 억류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북한이 외국인을 구금하게 될 경우 국제 사회의 눈길을 받게 되므로 부담이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노동수용소로 보내지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살아서 나올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행운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예프센의 이야기는 북한이라는 국가의 특수한 리얼리티를 보여주며, 사람들의 난해한 경험과 그에 따른 생존 본능을 일깨운다. 그는 모든 위험 속에서도 견뎌낸 경험을 통해 북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북한 여행의 위협을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