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는 10월의 0.2% 상승을 이어가는 것으로, 2024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2%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2.0%보다 하락 폭이 더 컸다. 이렇게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상반된 흐름을 보이면서, 중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품 가격이 CPI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는데, 채소 가격은 14.5% 상승했으며, 소고기와 양고기 가격 역시 각각 6.2%와 3.7% 올랐다. 반면, 돼지고기와 가금류 가격은 각각 15.0%와 2.0% 하락했다. 이러한 가격 변동은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이 미친 영향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자동차 가격과 휘발유 가격이 각각 2.5%와 2.4% 하락하면서 소비자의 부담은 여전히 크다.
CPI와 PPI의 엇갈린 움직임은 중국 정부가 과잉 생산 축소와 소비 진작을 위해 여러 정책을 시행했으나 그 효과가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부진과 고용 시장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경제학자들이 내년에 필요한 정책 방향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경기 부양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ANZ은행의 레이먼드 융 이코노미스트는 "PPI의 큰 폭 하락은 중국의 디플레이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2026년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왕리성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당국이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면적인 부양책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내년에는 경기 부양 노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시장은 다음 달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의는 내년의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로, 구체적인 일시는 사전 공개되지 않지만, 이전에는 12월 중순에 개최된 바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정책이 필요한 시점에, 중앙경제공작회의의 성과가 향후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11월 소비자물가 상승, 생산자물가는 하락세 지속…경제 부양 필요성 대두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브로드컴 혹 탄 CEO, AI 최대 제약은 칩도 전력도 아닌 자본
브로드컴 혹 탄 CEO와 인텔 립부 탄 CEO는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이 2029~2030년까지 이어진다고 보면서도, 앞으로의 병목은 칩·전력이 아니라 자본이라고 했다. 단기 호황은 수요가 받치지만, 그 뒤의 성장은 고객이 칩값을 조달하고 AI로 실제 이익을 증명하느냐에 달려 있다. 브로드컴의 1,150억 달러, 2,300억 달러 매출 목표도 결국 고객의 지갑에 걸린 숫자다.
TIGER S&P500커버드콜 분배금 115원, 쌓아 둔 배당금도 재원에 섞였다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482730)의 10월 분배금은 주당 115원이고, 100주를 가진 사람은 세전 1만1,500원을 받는다. 이 금액은 옵션 프리미엄만으로 만든 숫자가 아니다. 9월부터 상장 이후 쌓인 주식배당금이 분배 재원에 들어갔기 때문에 과거 분배금과 같은 잣대로 비교하면 안 된다.
중국 대학 학과 30% 재편, AI 인재 잔류율은 한국보다 낮다
중국은 2026~2030년 쌍일류 명문대 학부 정원을 10만명 이상 늘리고, 앞선 5년 동안 전공의 30% 이상을 바꿔 AI·반도체 인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AI 연구자 잔류율은 중국 69%로 한국 77%보다 낮고, 인재 순유입은 여전히 미국 쪽이다. 이번 증원은 인력을 더 만드는 일인 동시에 새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