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향후 통화정책에 있어 신중한 접근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하가 중단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으나, 파월 의장의 발언은 보다 비둘기파적인 해석을 낳았다. 이에 따라 내년 금리 인하 횟수가 Fed의 예측치인 1회를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으며, 뉴욕 증시는 주요 지수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1월 회의 전에 많은 경제 지표가 발표될 것이며, 이는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Fed는 연방기금금리를 3.5%에서 3.75%로 0.25%포인트 인하하며, 9월과 10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인하를 단행하였다. 그러나 12명의 FOMC 위원 중 3명이 반대표를 던진 점은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내부 이견을 드러내었다. 이는 고용 둔화와 물가 상승이라는 상황 속에서 정책 우선 순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파월 의장은 현재 기준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평가하며, "현재로서는 금리 인상을 계획하는 것이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고용 시장에 대해 더 큰 하방 위험이 있으며, 관세의 영향을 배제했을 때 물가 상승률이 2% 초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2026년 1분기에 관세의 물가 영향이 정점에 도달한 후 하반기부터는 이 영향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관세발 인플레이션을 일회성 요인으로 간주하는 점도 유의미하다.
Fed는 정책 결정문에서 "올해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실업률이 9월까지 소폭 상승했다"며, 최근 지표들이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관련 진단에서는 "초기 대비 상승하여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비둘기파적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FOMC 위원들은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1회씩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날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2026년 연말 기준금리의 중앙값은 3.4%, 2027년은 3.1%로 제시되었다. 이는 통화 완화 속도가 내년부터 늦춰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사항이다.
그러나 시장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Fed의 성명과 경제 전망에 주목하며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Fed는 경제전망을 밝히며 2026년 성장률을 1.8%에서 2.3%로 상향 조정했고, 연말 실업률은 4.4%로 전망하였다. 특히 내년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3.0%)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금리 인하 여력이 커질 가능성이 생겼다.
또한, Fed는 양적 긴축(QT)을 12월부터 종료하기로 한 결정과 함께 단기 국채 매입 재개 방침도 밝혔다. 당초 400억 달러 규모의 단기 국채 매입을 시작으로 높여 나가고, 이후 점차 축소할 계획이다. 월가는 내년 2회 이상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리 선물 시장은 2026년 말 금리가 0.5%포인트 이상 낮아질 가능성을 70.6%로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뉴욕증시는 FOMC 회의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05%,
파월 의장, 경제 지켜보며 금리 인하 신중 시사…내년 두 차례 인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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