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지에 대해 확신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경제 정책 성과가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게 1년 후 기준금리를 1% 이하로 인하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미국 내에서 유치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성과를 강조하며 "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 모든 것을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금이 자동차 공장 및 인공지능(AI) 관련 시설 건설에 쓰이고 있으며, 이는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을 가능성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대신 내년 2분기에는 대규모 투자 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의 관세 인상과 이민 제한 정책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미국 경제는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약 3%에 이를 전망이지만 이러한 성과가 고르게 분배되지 않으며, 특히 중산층 이하의 서민들은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여론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높은 물가 상승률과 생활비 부담을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책임으로 돌리며, 몇 개월 후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예측도 했다. 백악관은 유권자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경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감세, 연방 규제 완화, 국내 에너지 생산 확대와 같은 주요 성과를 부각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과 관련해 대법원이 상호관세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릴 경우 "미국에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Fed 인사 문제에 대해 "(고용 등) 좋은 소식이 있었다고 해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자동으로 크게 인상하는 인사는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연 3.5~3.75%인 기준금리가 1년 후 1% 이하로 내려가기를 바란다고 하며, 다음 Fed 의장의 주요 요건으로 금리 인하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는 중간선거 역사적으로 현직 대통령에게 불리한 요인들이 많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성공한 대통령도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경우가 많다. 통계적으로 승리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과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에만 여당이 하원 의석을 늘린 사례가 있다는 점은 중간선거에서의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하원 선거는 매 2년마다 치러지며, 다음 중간선거에서는 하원 435석과 상원 100석 중 약 3분의 1이 새로 선출된다. 공화당은 지난 대선에서 상·하원을 모두 차지했으나,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이 급속히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첫해를 돌아보며 "전반적으로 변경 사항은 없다"고 단언하며, "역사상 가장 많은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되고 주식시장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내년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확신 없어"…금리 1% 이하 인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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