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올해 3분기 미국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3%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말 시즌을 앞두고 거래량은 줄어들었지만,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강세가 매수세를 이끌며 증시를 상승시키는 주효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73포인트(0.16%) 상승하며 4만8442.41으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31.3포인트(0.46%) 오른 6909.79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나스닥지수는 133.015포인트(0.57%) 상승하며 2만3561.844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엔비디아는 3.01%, 브로드컴은 2.3% 상승하며 AI 관련주들이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세는 이번 증시 상승의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의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연율 4.3% 성장했으며, 이는 지난 2분기의 3.8%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치로, 다우존스의 예상치인 3.2%보다도 크게 높다. 미국 경제는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로 인해 1분기 성장률이 -0.6%를 기록했으나, 이후 2분기 3.8%에 이어 3분기 4.3%로 긍정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소비자 지출 증가율도 2분기 2.5%에서 3분기 3.5%로 확대되어 경제 성장을 견인했으며, 무역 수지 개선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수출은 8.8% 증가한 반면 수입은 4.7% 감소하여 순수출은 GDP 성장률을 1.6%포인트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 압력도 다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중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3분기 동안 2.9% 상승하여 2분기의 2.6%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이러한 물가 상승은 소비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9.1로 전월의 92.9에서 하락하였다. 이는 고물가의 장기화가 소비자의 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시장에서는 내년까지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기준금리가 3.5~3.75%인 상황에서 69.3%의 확률로 내년 말까지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1월 첫 2거래일을 산타 랠리 기간으로 보며, 이 기간에 S&P500 지수가 상승할 확률이 78%에 이르고 평균 수익률은 1.3%에 달한다.
이처럼 미국의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뉴욕 증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하고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휴장한다. 이번 증시 상승세가 연말 시즌에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미국 경제, 3분기 GDP 성장률 4.3%로 상승…AI 주식 강세에 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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