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핵탄두 보유량을 1000기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핵탄두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의 비영리 안보 싱크탱크 '오픈 핵 네트워크(ONN)'와 영국의 검증조사훈련정보센터(VERTIC)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핑퉁 지역의 핵탄두 생산 단지가 지난 5년간 대규모로 증설된 것으로 밝혀졌다. 핑퉁 지역은 플루토늄 핏 생산과 관련하여 공개적으로 확인된 유일한 시설로, 현재 중국이 제작 중인 핵탄두는 플루토늄을 구형 형태로 가공하고 이를 재래식 고폭약으로 감싸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고폭약의 폭발로 핵분열 물질의 중심부가 압축되어 연쇄 반응이 일어나게 되어 궁극적으로 핵폭발이 발생한다.

또한, 쯔퉁 지역에 위치한 다른 시설도 2019년 이후 크게 확장된 것으로 나타나다. 이 시설은 핏을 기폭하는 데 필요한 핵심 고폭약 구성 물질을 생산하는 장소로 추정되며, 최근에는 대규모 보안벽과 새로운 저장 시설이 건설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외에도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있는 뤄부포호 핵실험장에서도 새로운 지하 터널과 대형 수직 갱도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지역에서의 핵실험 재개가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핵무기 전문가 레니 바비아즈는 이들 시설에 대한 변화가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졌음을 나타내며, 중국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생산 역량이 향상되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의 핵탄두 보유량(약 3700개)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중국의 이 같은 핵 시설 확장 움직임은 전면적인 군비 경쟁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중국은 최근 군사 간행물에서 '경보 즉시 발사' 체계를 국가 안보의 필수 요소로 규정하며, 상대측 공격 징후를 탐지하는 즉시 예방적 핵 공격을 준비할 수 있는 핵 여단을 구축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공개한 '2025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의 군사 역량 현대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본토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는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이 지난해 600기 초반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2030년까지 1000기를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경우 이러한 정보들은 국제 사회에 중대한 함의를 가진다. 중국의 핵역량 강화는 지역 및 글로벌 안보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군비 경쟁 상황이 심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세계는 향후 중국의 군사적 발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