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가 40여 년간의 음악 전문 채널 운영을 종료하며 대중 음악 문화의 상징적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마무리하게 됐다. 2022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영국과 호주에서 24시간 음악 전용 채널의 방송이 중단되었으며, MTV Music, MTV 80s, MTV 90s, Club MTV, MTV Live 등 다수의 채널이 동시에 폐지됐다. 이는 MTV가 1981년 첫 방송을 시작하고 '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첫 곡으로 전파한 이후, 음악 콘텐츠의 시청 방식을 혁신한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MTV와 모회사인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음악 채널 중단의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공식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으나, 음악 소비 환경의 빠른 변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와 틱톡,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중에게 음악 콘텐츠 소비의 새로운 경로를 제공함에 따라, 전통적인 TV 프로그램 형태로의 음악 시청은 사실상 사라진 상태이다. 콜로라도대의 재러드 브라우시 교수는 "스트리밍이 비디오 스타를 죽였다"며,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MTV 음악 채널의 위치를 크게 좁혔다고 설명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비용 절감을 위해 MTV 채널을 정리하는 대신, 스트리밍 서비스인 '파라마운트+'를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이는 기존 유선 방송 채널이 수익성 감소로 인해 여러 차례 정리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이루어진 결정으로, 파라마운트는 유럽 및 중남미 지역에서 여러 활동을 정리하며 지출을 줄이고 있다.
다만 MTV 브랜드는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MTV 메인 채널과 일부 미국 내 음악 채널은 당분간 운영될 예정이다. 그러나 유선 방송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추세에서 남은 음악 채널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MTV는 음악을 단순한 청취의 경험에서 '보는 문화'로 확장시켜 많은 아티스트의 전성기를 지원해온 상징적 플랫폼이었다. 비욘세, 마이클 잭슨, 마돈나와 같은 아티스트들이 MTV와 함께하며 대중 음악의 흐름을 바꿔왔으나, 디지털 및 스트리밍 중심의 현대적 환경에서는 이러한 전통적 음악 채널 형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이는 새로운 음악 소비 트렌드가 정착함에 따라 사회 문화적으로도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받는다.
MTV, 음악 채널 운영 종료…비디오 스타 시대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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