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미군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획득하는 것이 미국의 국가안보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공언해왔고, 북극 지역에서 적들의 위협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임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동안부터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여러 차례 표현해왔다.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기습 체포 이후 그린란드 이슈를 다시 언급하며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사주간지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 중 한 명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을 위해 무력 사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과 군사적으로 충돌하려는 국가는 없을 것"이라고 답하며 이 논의는 군사적 위협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밀러의 아내이자 보수 성향의 포드캐스터인 케이티 밀러는 소셜미디어에 성조기로 그린란드 지도가 그려진 이미지와 함께 "머지않아"라는 문구를 올려 관심을 더욱 모았다.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자치령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전략적 위치에 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병합 구상이 재부상하자, 덴마크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등 7개국은 강력한 반발을 표명하고 있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그린란드는 그린란드 주민의 것이며, 그와 관련된 모든 사안은 오직 덴마크와 그린란드가 결정할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정상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주권 아래 있는 영토이며, 앞으로도 그렇게 유지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해외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 문제를 계속해서 의제에 올리고 있으며, 이는 미-덴마크 및 미-유럽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본 사건은 국제 정치뿐만 아니라, 미국의 군사적 존재와 영향력 확대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는 복잡한 이슈로, 향후 그린란드의 지위와 관련된 외교적 논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국 백악관, 그린란드 병합은 안보 우선 과제…미군 활용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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